작곡은 직업이라기보다 로또에 가깝다.

새 노래, 새 앨범이 나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작사 작곡 크레딧 확인이다. 국경없는 접근과 고도의 협업 체계가 구축된 현재 음악 시장에서 크레딧은 아티스트 또는 레이블의 곡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포트폴리오로 기능한다. 그 흐름 가운데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도맡아 해내는 아티스트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그러다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과연 이들은 노래의 수익을 정당하게 배분받고 있을까?

음악 기획사, 퍼블리셔들의 수익은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 스트리밍 업체와의 법정 대결을 불사한 투쟁 끝에 스포이파이(Spotify)같은 거대 업체들도 매년 천문학적인 음원 사용료를 지불하여 흑자 전환에 실패한다. 그러나 작곡가들의 처우는 그리 좋지 못하다.

음악 저작권 거래가 화제로 떠오르고 슈퍼스타 작곡가들의 성공 사례가 조명받으며 자주 잊히는 사실이지만, 엄청난 히트곡을 만든다 해도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생각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 심지어 '함께' 만든 경우에는 더 실망할 각오를 해야 하며, 싱글이 아니라 앨범 수록곡에 참여했다면 보너스 비용으로 생각하는 게 훨씬 마음 편하다.

미국 음악 시장 작곡가들의 열악한 현실을 조명한 롤링 스톤 브라이언 히아트(Brian Hiatt)의 기사를 번역하여 소개한다. 원제는 '2년간 작곡에 매달린 그는 호평받은 앨범에 참여하여 고작 4,000달러를 벌었습니다. (She Spent Two Years Writing for an Acclaimed Album — and Made Only $4,000)'다.

She Spent Two Years Writing for an Acclaimed Album -- and Made Only $4,000
Writing songs for top acts used to be a reliable source of income. Now, thanks to a rapidly changing industry, songwriters face trouble making ends meet


2년간 작곡에 매달린 그는 호평받은 앨범에 참여하여 고작 4,000달러를 벌었습니다.

과거에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작곡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입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으로 인해 작곡가들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imberly “Kaydence” Krysiuk made just $4,000 for two years of work co-writing the majority of Brandy’s B7. YAMARIE MAYOL*

수년간의 고군분투와 몇 달간의 노숙 생활 끝에 킴벌리 "케이던스" 크리슈크는 마침내 작곡가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2018년 8월 아리아나 그란데가 네 번째 앨범 'Sweetener'를 발매했을 때, 12번째 트랙으로 2년 전 크리슈크가 히트 보이(Hit-Boy)의 비트에 맞춰 만든 애절한 발라드곡 'Better Off'가 수록되어 있었다. 27살 나이에 그는 모든 젊은 작곡가의 꿈을 이루었고, 그의 가사와 멜로디는 슈퍼스타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통해 공기 중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가 그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크리슈크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서너 단어만 바꾸고'서도 작곡 크레딧의 10%를 가져간 데 전혀 불만이 없었다. ('Better Off'를 작업한 프로듀서 토미 'TBHits' 브라운은 크리슈크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가사만 바꾼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곡 전체를 함께 작업했습니다. 그란데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노래만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티스트가 아니라고요.")

대신 크리슈크는 LA에 있는 집을 생각하느라 바빴다. 그는 다른 작업에 대한 보상이 들어오면 곧 집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당시 그는 유통사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모두 소진하고 스튜디오 공간을 임대하여 작곡가 지망생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때 저는 음악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어요. '난 괜찮아', '다 됐어'라 생각했죠."

Ariana Grande, Sweetner / Universal Music

아리아나 그란데는 'Better Off'를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라디오에서 크게 사랑받지 못한 노래에 불과했다. 1990년대였다면 크리슈크는 운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매튜 코마(Matthew Koma)는 10대 중반 LA로 이주했을 때 '휘트니 휴스턴 앨범의 8~9번 곡을 작곡해 70만 달러나 벌었다'며 부를 과시하던 베테랑 작곡가들과의 만남을 기억하고 있다. 1990년대 록 밴드 베터 댄 에즈라(Better Than Ezra)의 프런트맨이자 현재 작곡가로도 활약하는 케빈 그리핀(Kevin Griffin)은 1993년 앨범 'Deluxe'로 작곡 로열티로만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고 회상한다. (물론 이 앨범에는 히트 싱글 'Good'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곡가들의 자산은 오래 전의 유물이다. 팬들이 버진 메가스토어(Virgin Megastores)에 가서 18.99달러를 내고 진공 포장된 CD를 사던 시절의 이야기 말이다. 21세기 초 불법 복제와 아이튠즈 싱글 판매부터 앨범 판매량은 급감했고, 2011년 7월에는 스포티파이가 미국 시장에 등장했다. 이제 작곡가에게 스트리밍 로열티는 취미로 벌어들이는 돈에 지나지 않는다.

크리슈크가 'Better Off'로 처음 받은 로열티는 총 2,004.61달러였다. 이후 4년 동안 현대 팝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인 40% 작곡 크레딧을 반영하여 받은 돈은 1만 6,000달러였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2020년 브랜디가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앨범 'B7'의 10곡을 공동 작곡한 크리슈크는 작업을 위해 2년을 소모하여 4,000달러 수익을 거뒀다. 이는 같은 기간 최저임금 노동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Emily Warren has co-written hits for Dua Lipa and other A-list acts. BLYTHE THOMAS*

2023년에 작곡은 직업이라기보다 로또에 가깝다. 많은 창작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동화되고 불안정하며 대부분 업계 종사자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가운데 극소수 중에서도 극소수가 승리를 만끽한다. 현재 작곡 크레딧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유리한 방법은 여전히 지배적인 지상파 라디오에서 확실한 히트를 기록하거나 '싱크'로 알려진 영화, TV, 또는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다행히 크리슈크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xt' 작사 일부에 참여하였기에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26,000 달러 로열티라도 받을 수 있었다. (크리슈크는 다른 공동 작곡가들과의 분쟁 끝에 추후 더 많은 돈을 가져갔다.)

어셔, 앨리샤 키스, 니키 미나즈, 데미 로바토 등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만든 작곡가 워렌 '오크' 펠더(Warren 'Oak' Felder)는 최근 스튜디오에서 재능 있는 작곡가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다. 3시간 후 그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레스토랑 이야기를 했을 때, 펠더는 동료가 식당을 예약한 줄 알았다. 틀렸다. 친구의 대답은 "아니, 아니, 나 일하러 가는 거야. 나 주방에서 일하거든."이었다.

"맙소사. 그가 스튜디오에 올 여유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동료를 잃게 되는 겁니다. 이 친구가 만든 노래 몇 곡 소개해볼까요? '절대 놓칠 수 없겠는데?' 생각하실걸요. 이렇게 업계에서 사라진 작곡가들의 이름이 너무 많이 떠오르네요."

Caroline Ailin / Variety

두아 리파의 히트곡 'New Rules'를 공동 작곡한 캐롤라인 에일린(Caroline Ailin)은 2017년 이 곡이 발표될 무렵 작곡을 그만두고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다. 에일린의 친구 에밀리 워렌(Emily Warren)은 'New Rules'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덕에 그가 다시 업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워렌은 자신의 또 다른 작곡가 친구 한 명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래미상을 받았고, 수억 회 이상 스트리밍 된 노래를 만들었지만, 집세를 내려고 우버(Uber) 알바를 하죠. 말이 안 되죠? 일만 하고 월급을 받지 못하는 유일한 직업이에요."

2014년 차트 1위를 기록한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의 가스펠 히트곡 'Say Yes'를 공동 작곡했고, 핏불, 자넷 잭슨 등과 함께한 알 셔로드 램버트(Al Sherrod Lambert)는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세션에 나가기 위해 점심과 저녁을 사야 하는 등 다른 부업을 해야 하는 작곡가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프로듀서는 노래 당 수수료를 받는 (엄밀히 말하면 향후 로열티에 대한 선물금 개념으로) 경향이 있는데 그 액수는 상당하다. 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A급 유명 프로듀서의 경우 곡당 5만 달러, 유명하지 않은 프로듀서의 경우 5천 달러에서 1만 5천 달러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반면 작곡가들은 일반적으로 선급금을 거의 받지 못하며, 최근에서야 히트곡이 나오지 않았을 때 그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적당한 선급금 지불의 필요성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 작사가들은 프로듀서에게 수수료, 로열티 일부를 양보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작곡가들의 수요가 많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고 무명의 작곡가들은 언제나 타격을 입는다. 익명을 요구한 어떤 작곡가와 프로듀서의 매니저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그들에게 가서 '세션 비용 좀 받고 싶은데요'라고 말하면 이런 대답이 돌아오죠. '당신 누구야?'"

북미 작곡가 협회(Songwriters of North America) 같은 우군 단체의 지원을 받은 퍼블리셔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힘겨운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스트리밍 요금을 인상했고 앞으로 더 많은 금액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작곡가들은 이러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지만, 단기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거라 믿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4,000달러 받느냐 6,000달러 받느냐 차이 가지고요?" 램버트가 말한다.

Songwriters protest outside Spotify's Los Angeles office last February to demand fairer compensation. LUIS SINCO / LOS ANGELES TIMES LOS ANGELES TIMES VIA GETTY IMAGES

2022년 2월, 램버트와 크리슈크는 스포티파이 로스앤젤레스 본사 밖에서 열린 작곡가들의 시위에 참여했다. 그들은 '돈이 없다고? 춤도 없어(No Budget? No bops)' 간판을 들고 있었다. 이 시위는 싱어송라이터 티파니 레드(Tiffany Red)가 2020년 설립한 단체 100 퍼센터스(100 Percenters)가 주최했다.

"작곡가들은 오래도록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티파니 레드는 2022년 당시 스포티파이가 인종 차별 발언을 사용하고 코로나19 가짜 뉴스를 살포하던 자사 팟캐스트 운영자 조 로건(Joe Rogan)으로 인해 궁지에 몰려있던 상황에 동참하여 회사를 공격했다. "... 하지만 우리의 목소리는 언제나 작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스포티파이를 찾았습니다. '그래요, 당신들은 우리 덕에 이 회사를 세운 거예요. 그러니 잊지 마세요. 우리가 거지 같은 월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요.'" (스포티파이 담당자는 노코멘트했다.)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촉발된 시위 과정에서 100 퍼센터스를 조직한 티파니 레드는 현재 작곡계 상황이 소외 계층 출신이거나 가족에게 의지할 돈이 없는 가난한 작곡가들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장기전이라고들 말하죠. 장기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은 특권입니다. 장기전을 치를 수 있는 여유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또한 램버트는 현재 작곡계 상황이 나이 많은 작곡가, 가족이 있는 작곡가,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차별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레드의 단체는 건재하다. 그러나 2021년 많은 언론의 호평 속에 시작된 또 다른 활동은 조용히 사라졌다. 2021년 3월, 15명의 저명한 작곡가 그룹이 '협정(Pact)'이라는 것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실제로 곡에 기여하지 않은 아티스트나 다른 사람들에게 퍼블리싱 비율이나 작곡 크레딧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공개서한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협정서에 '합리적으로 동등한/의미 있는 교환'이라는 허점을 남기고 말았다.)

Justin Tranter, Emily Warren, More Songwriters Sign Letter Calling for Artists to Stop Demanding Credit for Songs They Didn’t Write
Three days after an anonymous songwriters group named the Pact called for artists to stop demanding credit for songs they did not write, the group has followed with a letter signed by Emily Warren,…

이들의 '협정'은 적어도 엘비스 프레슬리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관행에 맞서 싸우려는 고귀한 목표이자 노력이었다. 예를 들어 크리슈크는 자신이 공동 작곡한 제인(Zayn)의 'Unfuckwitable'의 작곡 크레딧과 로열티를 제인 말릭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숀 멘데스와 체인스모커스의 히트곡을 함께 만든 '협정' 계약자 스콧 해리스(Scott Harris)는 커리어 초 협박을 당했다고 회상한다. "어떤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실에서 곡을 썼는데, 로열티를 4분의 1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가 로열티를 더 많이 가져가지 않으면 곡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징후는 아주 일찍부터 있었다. 저명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 매니저인 루카스 켈러(Lucas Keller)는 이렇게 회상한다. "Pact가 발표됐던 바로 그날 어떤 대형 회사 관계자가 아티스트에게 퍼블리싱 비율을 나눠주겠다고 제게 이메일을 남겼더라고요. 지키지 못하는 협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처음 크레딧 쟁탈전을 촉발했던 긴장 상태가 계속 이어졌다. "우리는 자유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유명 작곡가가 저스틴 비버의 노래를 만들었는데, 비버가 곡의 20%를 원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슈퍼스타들의 히트곡이 많이 나올까요?"

기본적으로 많은 작곡가들은 히트 가능성 있는 노래의 100% 권리를 보유하기보다 일부 비율을 나눠받길 선호한다. '협정'의 초기 지지자 중 한 명이었던 워렌은 협정의 실패에 대해 "실망했다"라고 패배를 인정한다. 하지만 그는 이 '협정'을 통해 아티스트가 아니면 투어를 하지 않는 작가들에게 로열티가 유일한 수입원이라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주요 아티스트들과 직접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앞으로 그들이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Sam Hollander / Billboard

일부 작가는 크레딧 공유를 단순히 비즈니스 비용으로 간주한다. "그건 업계의 일부예요." 베테랑 작곡가 샘 홀랜더(Sam Hollander)가 신간 '21-히트 원더(21-Hit Wonder)'에서 밝힌 내용이다. "솔직히, 저는 괜찮습니다. 아티스트들이 1년에 150회 공연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동안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TV 보고 신문이나 읽다가 마리화나 한 대 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파이의 작은 조각을 가져가는 데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작곡가들은 작곡 업계의 심각한 상황이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작곡가들이 앨범 트랙이 될지도 모르는 곡을 작업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음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라디오 히트곡 말고 재미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싸매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13개의 싱글만 모여있는 앨범이 나오는데, 다이내믹이나 이런 것들은 전혀 없습니다. 많은 최근작의 문제죠. 아티스트들이 LA에서 함께 작업한 지는 불과 몇 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모두가 라디오 히트곡을 만들려 노력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앨범이 어떻게 들릴지는 뻔하겠죠." - 에밀리 워렌

라디오 스테이션은 그 영향력과 중요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그 체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작곡 상황은 여전히 종이 매체로 돈을 버는 뉴스 조직처럼 위태롭게 느껴진다. 라디오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저는 때때로 이 커뮤니티 전체에 거대한 자연재해가 닥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니저 잭 구르카(Zach Gurka)가 말한다. "저는 팝 라디오 히트곡으로 경력을 쌓았고, 제 고객 중 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상파 라디오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요? 20년, 30년 후에도 AM/FM 라디오가 계속 강세일까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베테랑 음악 전문 변호사 토드 루빈슈타인(Todd Robenstein)은 빌보드 톱 40 히트곡을 여럿 보유한 고객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지금 당장 그가 스트리밍 로열티에 신경 쓸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차에 타서 라디오를 듣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상황이 심각해지면 걱정이 생길 겁니다."